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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추억의 기록 잡설들

방 정리를 하면서 버릴 것을 버릴 겸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발견한 이것. 
 그 동안 받았던 편지들과 카드들을 모아 둔 봉투였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읽어보았더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저의 소중한 지인 A님과의 군 시절 꾸준히 주고받았던 편지. 총 38통으로 한달에 한번 이상 보냈다는 이야기.
저의 우울함이 극에 달했을 무렵, 어떻게든 이 우울함을 해소해 보려고 이런저런 사람들과 펜팔을 했었습니다. 어느순간 편지가 끊어져 버리고 말았지만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동안에는 우울함을 잊을 수 있었지요. 총 6통. 짧은 인연이었습니다.
저의 10년지기 친구들이 군에서 보내 준 편지. 총 5통입니다. 위치상 편지를 자주 보낼 사정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민학교(!) 때부터 중,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들에게 받은 졸업 축하, 크리스마스 카드. 총 11통. 지금은 소식조차 알 수 없는 녀석들이 대부분이지만, 다들 잘 살고 있기를 바랍니다.
누님이 가끔씩 보내주신 편지나 엽서 총 11통. 대부분이 걱정이나 격려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제가 누님 보기에는 못미더웠나 봅니다.

그 외에 대학 초기에 M.T 나 야유회에서 적은 롤링 페이퍼가 3장. 지금 다시 읽어보니 지나가버린 대학 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오는군요.

지금이야 이메일로 손쉽게 사연을 주고받을 수 있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자필로 편지를 써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심해서 편지지와 봉투를 고르고 삐뚤빼툴한 자필로 나름대로 정성껏 쓴 사연을 담아 우채통에서 우채부 아저씨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해진 편지의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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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ntidust 2007/03/15 07:08 # 삭제 답글

    저도 고등학교 시절때부터 유학시절때까지 모은 편지나 엽서들은 절대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재산들이죠 ^^
  • 디바이스 2007/03/17 22:09 # 답글

    그러고 보면 진 님과의 짧지 않은 인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편지로군요. 그때는 제가 참 조심조심 살았던 것 같아요.
  • 두목 2007/04/26 23:37 # 답글

    모아두면 과거는 언제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지요.

    안녕하세요. 흐룃녀석의 블로그에서 타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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