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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PG 가뭄 잡설들

여러 장르의 게임 중에서도 주인장은 SRPG 게임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 뒤를 이어 육성 시뮬레이션과 RPG, 슈팅이 있지만 SRPG와의 호감도 차이는 안드로메다급 거리를 유지하고 있지요.

요즘 즐기고 있는 세이크리드 블레이즈도 클리어 하지 않은 상태고 서몬나이트도 올클리어 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늘 새로운 SRPG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게임기가 끌리면서도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첫째는 돈이지만, 할만한 SRPG 게임이 없다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RPG게임도 부족한 느낌이지만 SRPG는 아주 가뭄입니다 가뭄. 휴대용 게임기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지만 그래도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 평가가 좋은 타이틀도 드물지요.  

주인장이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 SRPG는 택틱스 오우거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알아버린 탓에 그 후에 나오는 모든 SRPG 게임들이 비교를 당하게 되어버렸죠. SRPG 하면 파이어 엠블렘이나 랑그릿사를 빼놓을 수야 없습니다만, 양자 모두 고저차가 존재하는 SRPG가 아닌지라 앞서 말한 작품들보단 조금 덜 즐겼지요. 택틱스 형식의 SRPG 게임중에선 굉장한 인지도를 가진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가 있지요. 택틱스 오우거 스탭을 영입해 만든 작품이니만큼 잘 만든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만, 너무 좁은 맵과 5명이라는 출격 인원의 압박은 다수의 전투를 선호하는 저에게 있어서 동네 개싸움같다는 느낌만 주었지요. 스토리 쪽은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좋은 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이상해서 조금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마르고 닳도록 즐긴 제 친구야 입이 닳도록 칭찬하지만, 의도적이든 아니든 퀘스트가 공중분해 된 계기를 마련한 게임이고 이후에 스퀘어에 판권이 넘어갔음에도 후속작이 나오지 않아 평생 스퀘어 안티로 돌아서게 만든 게임이기도 하고 해서 좋은 이미지를 갖기가 힙듭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까다로운 저의 평가기준에서 용캐 살아남은 게임이 블랙 매트릭스와 서몬나이트 시리즈, 간단히 플라이트 플랜 제작 SRPG입니다. 이 회사 게임들은 특유의 난이도가 있어서 클리어 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딱히 스토리가 괜찮다는 것은 아니지만(뭐 블랙 매트릭스는 좀 쇼킹했지만) 그 난이도가 어려울듯 말듯 해서 도전욕구를 충족시켜 주었지요. 지금에 와서는 블랙매트릭스는 나올 생각도 없는 것 같고 서몬나이트도 이리저리 외도를 하는 분위기라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차세대 기종으로 넘어가서는 SRPG 게임은 멸종 수준이라 찾아보기가 힘들군요. 전장의 발큐리아, 아가레스트 전기 정도가 고작이네요.

뭔 잡설이 이리 길었나 모르겠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할만한 SRPG 게임이 없는가! 였는데 말이지요. 기왕이면 맵이 넓고 고저차가 있으며 출격인원은 최소 8명인 게임...(퍽) 아니 그냥 SRPG면 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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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크로이즈와 2009/10/26 18:36 # 답글

    턴제라면 포켓몬이 대박이죠 저번달 포켓몬 하나로 게임 SET.. [...]

    디스가이아 비슷무리한거 원하시면 디스가이아 2 포터블 PS3로 디스가이아 3 어펜드판 있습니다

  • 디바이스 2009/10/26 22:22 #

    디스가이아는 일단 2까지는 해 봤고.. 포켓몬이라... 역시 DS가...
  • Tao4713 2009/10/26 20:12 # 답글

    서먼나이트는 슬슬 본가 타이틀이 하나 나와 줄 법하기는 한데 말이죠......
  • 디바이스 2009/10/26 22:29 #

    반남 홈피 발매 예정표에 서몬신작 예정이 있긴 한데, 발매일 미정 크리 ㅋ
  • antidust 2009/10/26 22:14 # 삭제 답글

    그러고보니 이번에 서몬나이트X던가, 신작이 하나 나오지요.
    그러고보니 SRPG는 저도 꽤 오랫동안 플레이 못했지 싶네요. G제네 워즈는SRPG라고 부르기는 힘들고...마지막으로 했던 게임은 파판택A2려나요. 당분간 지를 게임 리스트에도 SRPG는 없으니...
  • 디바이스 2009/10/26 22:25 #

    그나마 나온다는 서몬X도 그냥 알피지 ㅠㅜ
    본가 후속작을 내줘!
  • 썰린옹 2009/10/29 13:59 # 답글

    택틱스 오우거가 SRPG의 기준이 된 게 저와 같군요. 이놈은 어떻게 된 게임이 쿼터뷰 고저차 전략형 SRPG의 시초인 주제에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성도가 가장 높다능.
    저도 한때는 SRPG를 무지 즐긴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나이를 먹다보니 스테이지 하나당 너무 플레이타임이 길어지고 머리를 써야하는게 부담스러워 기피장르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랑그릿사의 그 많은 유니트를 일일히 다 움직인 근성이 두렵다능.
    후후 이것이 젊음인가?
  • 디바이스 2009/10/29 22:17 #

    전 RPG의 길찾기나 퍼즐에 두손두발 들고 ARPG의 액션에 따라가지 못해서 발가락으로도 플레이 가능한 SRPG를 하지요(퍽)

    랑그릿사는 진짜 재미는 있는데 다시 하긴 겁나네요. 삼국지의 전투나 대전략의 대단위 전투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래도 재미있게 하더군요. 삼국지 매니아인 제 친구도 랑그릿사는 지겨울 정도로 파고들어서 옆에서 보는것도 지겨웠다능..
  • Lysia S. 2009/10/29 19:38 # 삭제 답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요<-
    죄송하고요, 저는 SRPG 를 처음 알게 된 것이 아실는가 모르겠는데, 코에이의 '삼국지 영걸전' 이었지요. 난이도가 엄청나긴 했지만(!) 캐릭터가 공격할 때 들리는 괴이한(!) 효과음 때문에 꽤 인상적이었지요, 전투도 나름 흥미로웠고-_-;

    SRPG 는 제한된 조건 하에서 임무 수행 등을 해야하면서 머리를 써야 할 필요가 있긴 하지요. 그래서 나름 많은 부담을 느낀 것은 사실. 그래서인지 정작 SRPG 를 플레이 해 본 일은 많이 없네요@_@;;

    여담인데, 게임피아에서 "SRPG 는 정통 장르가 아니므로 '시뮬레이션' 이라 불러야 한다, SRPG 는 없다!" 라는 글을 발표한 것하고, 팔콤의 RPG 성이 거의 없는 밴티지 마스터라는 게임이 국내에서 SRPG 로 분류된 적이 있었던 것이 지금도 기억나네요@_@;;
  • 디바이스 2009/10/29 22:41 #

    로봇대전 시리즈는 어지간한건 다 해봤지만, 솔직히 난이도가 있어서 머리써야 하는 SRPG는 아니지요. 뭐 EX하드같은 모드가 있지만 그건 걍 죽어보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고.. 그래서인지 파고드는 맛이 없어서 각 주인공 혹은 전 루트를 클리어 하고 나서는 손도 잘 안가지요.

    게임의 장르구분이 미묘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SRPG의 개념은 '정해진 맵에서 배치된 적군과 아군(+중립)유닛을 턴 혹은 속도의 순서대로 움직여 격파해야 하는 게임. 각 유닛은 레벨이 존재하며 아군 유닛은 적을 격파하거나 스테이지를 클리어 함으로써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을 한다' 정도? 여기에 몇가지 추가사항이 존재하지만 기본개념은 저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밴티지 마스터가 SRPG취급을 받는 것은 레벨업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사실 시뮬레이션이긴 하지만 게임성으로 보면 보드게임쪽이 가장 가까울 것 같은 게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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